“실력있는 사채업자를 양성합니다.”산업은행 자회사인 산은캐피탈이 대주주로 있는 산은자산금융(옛 산은할부금융)이 17일부터 대부업자 양성을 위한 전문교육을 실시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제도권 금융기관이 비제도권 사채업자 양성을 위한 강좌를 개설한 것은 처음이다.
대부사업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나, 사업확장을 계획중인 대부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강좌에서는 변호사, 공인회계사, 사금융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강사진이 개인신용 평가시스템, 선진적 채권회수 방법 등 금융이론과 실무를 강의하게 된다.
강좌를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사람에 대해서는 산은자산금융의 협력업체로 선정, 자금조달이나 상품개발 등의 지원을 할 방침이다.
이처럼 제도권 금융기관이 사채업자 양성에 나선 것은 국회에 계류중인 ‘금융이용자 보호를 위한 대부업법’이 통과될 경우 사채업이 양성화하기 때문이다.
산은자산금융 관계자는 “국내 대부업체들이 외국계 대금업체나 제도권 금융기관이 세우는 대금업체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제도권 금융기관의 정보활용 및 채권관리 경험을 배워야 한다”며 “건전하고 능력있는 사채업자를 양성한다는 차원에서 이 같은 강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인터넷 홈페이지(www.sanubloan.com)나 전화(02-528-2872)로 신청하면 된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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