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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울어버린 포르투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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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울어버린 포르투갈팀

입력
2002.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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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포르투갈의 콘세이상은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고개를 떨궜다. 16강 탈락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현실이 도저히 믿기지 않는 듯, 벤치의 목발을 짚고 섰던 올리베이라 감독과 선수들은 망연자실 축포가 터지는 인천의 밤 하늘을 올려봤다. 히딩크 감독이 패자 루이스 피구를 얼싸안고 위로했지만 그 말이 들릴 리 없었다.라커룸에서 이미 한바탕 울고 나왔는지 믹스트존을 통과하는 포르투갈 선수들의 눈시울은 젖어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꿈을 앗아간 히딩크 감독, 한국선수들과 마주치기 싫었는지 히딩크 감독이 믹스트존에서 인터뷰를 마치고 지나갈 때까지 밖에서 기다렸다.

페르난두 코투, 루이스 피구의 인터뷰를 통역한 포르투갈 미디어연락관은 울음이 솟구쳐 올라 통역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코투는 “이렇게 힘든 싸움은 처음이었다. 최선을 다했는데 모든 것을 잃었고 국민에게 미안할 뿐이다”라며 한숨을 지었다.

/인천=월드컵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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