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하고 부드러운 게 요리는 미식가들이 마지막으로 꼽는 별미이다.다른 양념의 도움 없이도 그 자체로 풍부한 맛과 향을 내는 게는 단백질과 무기질은 풍부하고 칼로리와 지방은 낮은 이상적인 음식이기 때문이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유빙’은 다양한 종류의 게를 활어로 보관해 요리한다는 것이 자랑이다.
주인이 직접 게 수입까지 맡아 캐나다산 랍스터에서 러시아산 대게 알래스카산 킹크랩 국산 참게 털게 등 다양한 종류를 구비했다.
식당 지하 대형수조에는 청정심해의 3도 수온을 유지하는 데다 게거품 제거시설까지 갖춰 게를 가장 신선한 상태로 보관하고 있다.
식당 입구에서 게를 주문하면 무게를 달아 요리에 들어간다.
모든 재료가 그렇듯 게도 신선한 상태일 때는 양념 맛보다 재료의 맛을 살리는 것이 가장 맛있다. 최고의 게 요리법은 찜요리.
온도 압력 수분을 적당하게 조절해 쪄낸 게는 게 요리의 새로운 차원을 보여준다.
게는 손으로 발라먹는 맛이 제일 좋다. 식사에 앞서 나오는 레몬수에 손을 씻으면 손에 밴 향기가 게살의 단 맛을 더한다.
서비스로 문어 멍게 우럭조개 등과 마라도에서 어획한 덕굴이 나온다. 주문한 게가 나오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린다.
게는 서서히 쪄내는 것이 맛있기 때문에 재촉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알맞게 쪄낸 게는 아무런 소스없이 먹어도 맛있지만 색다른 맛을 원한다면 타르타르소스 칠리소스 부추소스 유자향 소스에 찍어 먹어도 맛있다.
랍스터는 타르타르소스에 찍어 김에 싸먹는 맛이 별미다.
다 먹고 나면 살을 발라낸 게껍질에 게장과 밥을 비벼 담아준다. 날치알 참기름을 넣어 비벼주는 밥은 고소하면서 쌉싸래하다. 재첩 국물에 끓여 낸 메생이국이나 게살로 만든 우동, 얼린 연시로 만든 연시 셔벗 등 색다른 메뉴도 입을 즐겁게 한다.
게를 ㎏로 주문하면 요리는 코스로 나온다. 점심 메뉴로는 뚝배기에 끓여내는 대게탕 참게장정식 대게전골 등이 있다. (02) 409-3600
대게 1㎏ 7만원, 왕게 랍스터 골드크랩 1㎏ 8만원, 대게탕 1만원, 참게장정식 1만5,000원
맛 ★★★★ 분위기★★★☆ 서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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