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야단법석이다. 16강 진출은 기정 사실이고, 4강까지도 욕심을 내는 분위기다.일본 대표팀은 G조 1위로 통과할 것에 대비해 나고야에서 센다이로 가는 전세기까지 준비했다. 18일 C조 2위와의 경기서 승리, 8강까지 진출하겠다는 뜻.
스폰서인 일본항공(JAL)측은 “대표팀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해 4강까지 갈수 있도록 전세기를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 외무성도 예선리그 마지막경기의 승리를 확신하는 듯, 튀니지에 거주하는 교민들에게 14일은 외출을 삼가하라고 했다. 러시아에서 일본 유학생들이 폭행을 당한 것을 감안한 예방조치이다.
일본은 청소년 대표 오노 다케시(小野 剛) 감독을 한국에 파견, 브라질_코스타리카전 등 16강전에서 격돌해야 할 C조 팀의 정밀분석에도 들어갔다. 대표팀도 여유만만하다. 이와타시 인근 초등학생들을 초청, 기념촬영을 하는 등 긴장감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고, 그동안 극구 비밀에 부쳤던 훈련장면도 공개하는 여유를 부리고 있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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