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MBC, SBS 등 방송 3사가 실시한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는 실제 개표 결과와 대부분 일치했다. KBS와 SBS는 16개 시ㆍ도지사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수도권과 격전지였던 대전 울산을 포함해 11곳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보도했는데, 실제 그대로 적중했다. MBC도 15곳의 승패를 정확히 예측했으나 제주에서 한나라당이 이긴다고 잘못 예측한 것이 ‘옥의 티’가 됐다.KBS가 미디어리서치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출구조사는 서울에서 한나라당 이명박후보(53.6%)가 민주당 김민석 후보(42.9%)를 10% 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 득표에서 이 후보가 10~11% 포인트 차로 앞섰다.
SBS와 TN 소프레스의 공동 조사는 울산에서 한나라당 박맹우 후보(55%)가 민주노동당 송철호 후보(43.1%) 보다 12% 가량 앞서는 것으로 예측했고, 실제 개표에서도 박 후보가 15% 이상 차이로 앞섰다. MBC는 대전에서 한나라당 염홍철 후보(48.7%)가 자민련 홍선기 후보(43.1%) 보다 5% 이상 앞서는 한국 갤럽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는데, 실제로 염 후보가 5~6% 차이로 앞섰다.
KBS와 SBS는 대전에서 각각 염 후보가 9.2% 포인트, 15.5% 포인트 앞서는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실제 득표율에선 격차가 줄었다. 이밖에도 다른 지역에서도 승패 뿐만 아니라 그 차이까지도 비교적 정확하게 예측했다.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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