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13 지방선거에 처음으로 도입된 전자개표기가 전국 곳곳에서 잇따라 고장 나 개표업무에 차질을 빚었다.13일 오후 9시20분께 경남 진해시 진해시민회관 실내체육관에서 태평동 제1투표소의 투표함에 대한 전자개표작업도중 미분류 투표지가 대량 발생했다.
또 창원시 선관위 개표장인 창원실내체육관에 배치된 전자개표기도 투표지가 겹치거나 개표기에 걸리는 등의 결함으로 투표지를 인식하지 못해 미분류 투표지가 속출, 수작업으로 개표했다.
서울 아현1동 제3개표소에서는 유권자들에게 교부된 서울시장 선거투표용지 1,900여장이 개표기 집계결과 1,600여장으로 나와 300여표의 오차가 생겼다.
강원 횡성군 횡성읍 횡성고 체육관에서는 자동개표기 결함으로 도지사 개표가 중단, 개표시작 후 2시간여가 지나도록 투표함 1개도 처리하지 못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제주와 경남, 강원 등 일부 지역에서도 전자개표기의 결함으로 수작업으로 개표를 진행했다.
선관위는 전자개표기 650대를 제작, 전국 277개 개표소 중 275곳에 설치했었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