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영역을 놓고 사사건건 마찰을 빚어온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가 월드컵 시즌을 맞아 친선 축구경기를 갖는다.13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산자부 축구동호회는 15일 오후 잠실 보조경기장에서 정통부 팀과 처음으로 친선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경기는 한국전력의 자회사로 산자부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업무영역은 정통부에 속하는 파워콤이 다리를 놓아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경기 직후 뒤풀이를 함께 할 예정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축구 동호회 중심의 행사지만 상징적 의미가 크다”며 “그간의 불편한 감정을 털어버리고 화해와 상호이해의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처럼 평소 앙숙 관계인 두 부처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주변에선 벌써 경기결과에 관심을 갖고 있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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