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사에 길이 남을 결전의 날이 다가왔다.한국축구대표팀이 14일 오후8시30분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우승후보 포르투갈과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D조 예선 리그 최종 3차전을 벌인다.
이날 경기는 한국의 16강 진출이 걸린 한국축구 100년사에서 가장 중요하고 역사적인 승부가 될 전망이다.
1승1무를 기록한 한국은 1승1패의 포르투갈과 비기기만해도 16강에 오르는 유리한 입장이지만 전력상 결코 승부를 장담할 수 없는 형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의 포르투갈은 실력상 한국보다 한 수 위 일뿐 아니라 16년만의 본선 진출에 대한 국민적 기대를 저버릴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어서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역시 공동개최국의 자존심과 월드컵 도전 48년의 숙원이 걸린 일전이어서 물러설 수 없다.
한국은 정면승부로 16강을 쟁취, 한국축구의 새 역사를 쓰겠다는 불퇴전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포르투갈은 강한팀이지만 한국은 어떤 팀을 만나도 두려워하지 않을 만큼 성장했다”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이기는 경기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과 포르투갈은 13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최종전술훈련과 컨디션 점검을 하며 결전을 대비했다.
/인천=월드컵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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