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등록업체인 새롬기술의 임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혐의로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고 있다.금감원 관계자는 12일 “한윤석(韓允碩) 전사장이 미국 현지법인 다이얼패드의 파산설이 알려지기 전날인 지난해 11월 12일 보유지분 7만8,182주(0.22%)중 2만8,182주(0.08%)를 주당 1만6,000원에 매각한 것에 대해 불공정거래혐의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또 지난 11일 주총에서 사장으로 복귀한 대주주 오상수(吳尙洙)씨의 부친 등 특수관계인 7명이 지난해 같은 시기에 38만여주를 판 것에 대해서도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이 이번 조사에서 불공정거래를 한 혐의가 드러날 경우 오 사장의 거취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다이얼패드의 파산설은 지난해 11월 15일 처음으로 알려졌으며 새롬기술의 주가는 당시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해 1만2,500원까지 떨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통상 회사의 파산,부도 이전에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임원 등 내부 관계자들의 지분변동이 있다면 미공개 정보이용혐의로 조사대상이 된다"고 조사배경을 밝혔다.
현재 일본에 머물고 있는 오 사장은 20일께 새롬기술 사장으로 공식 복귀할 예정이다.오 사장은 지난해 11월 파산한 미국 현지법인 다이얼패드 커뮤니케이션을 회생시키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간 뒤 지금까지 다이얼패드 이사회 의장을 맡아왔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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