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기면 탈락이다.상승세의 크로아티아와 월드컵 첫 승을 노리는 에콰도르 모두 큰 점수차로 이겨야 16강 진출이 가능한 상황. 크로아티아는 G조 최약체로 평가되는 에콰도르를 이긴 뒤 이탈리아-멕시코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만약 이탈리아가 멕시코를 꺾으면 세 팀은 2승1패로 동률, 골득실차를 따져야 한다. 크로아티아가 자력으로 16강전에 나가기 위해서는 두 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한다.
2패를 안고 있는 에콰도르 역시 크로아티아를 이기면 일말의 희망이 있다. 멕시코가 이탈리아를 이길 경우 이탈리아, 크로아티아와 함께 1승2패 동률이 되기때문이다. 다만 최소 세 골차 이상으로 이겨야 한다는 점이 부담이다.
결국 두 팀 모두 많은 득점을 하기 위해 거센 공격을 펼 수 밖에 없다. 어느 팀이 선취점을 얻느냐에 따라 승부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에 선취골을 넣고도 역전패했던 에콰도르는 플레이메이커 알렉스 아기나가(네카사)의 부상 회복이 관건이다.
그가 살아난다면 에콰도르에 월드컵 첫 골을 안겼던 스트라이커 아구스틴 델가도(사우스햄턴)의 파괴력이 배가된다.
패기있는 미드필더진의 힘으로 이탈리아전 역전승을 이끌어냈던 크로아티아는 점점 손발이 맞아가고 있다.
스트라이커 알렌 복시치(미들스브러)를 도울 발라반과 슈케르의 득점감각이 살아나야 대량득점이 가능하다.
이탈리아전에서 골을 터뜨린 밀란 라파이치(페네르바흐)의 날카로운 배후 침투의 성공 여부도 크로아티아 승리의 관건이다.
월드컵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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