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의 ‘좌청룡(左靑龍)’을 상징하는 낙산(駱山)을 복원, 12일 새롭게 문을 열었다.낙타 모양의 형세로 이름붙어진 낙산은 남산 북악산 인왕산과 함께 서울 4대문안 4개 산을 의미하는 내사산(內四山)의 하나이지만 그동안 주변에 아파트가 들어서는 등 무분별하게 개발되면서 자연경관과 역사적 상징성이 크게 훼손돼 왔다.
시는 이에 따라 7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동숭동 산 2 일대 시민아파트 30동과 단독주택 176동, 토지 1만3,000㎡ 등을 매입, 모두 15만2,443㎡ 부지에 낙산을 복원했다.
이 일대에는 낙산을 끼고 동대문에서 혜화문까지 연결되는 2.1㎞의 성곽을 따라 폭 3~4㎙의 산책로 겸 역사탐방로가 조성됐고, 낙산 주변 문화유적 자료를 담은 홍보전시관과 2,700㎡ 규모의 조각정원도 들어섰다.
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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