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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가자, 오늘은 투표소로 / 투표일 전야 전국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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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가자, 오늘은 투표소로 / 투표일 전야 전국표정

입력
2002.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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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는 던져졌다.” 6·1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전국의 후보들은 저마다 '필승'을 다짐하며 밤늦게까지 표심잡기를 계속했다.■서울

○…‘소통령’을 뽑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각 후보들은 20~30대 젊은 유권자를 겨냥한 거리유세를 계속했다.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후보는 이회창(李會昌) 대선후보와 함께 영등포시장을 시작으로 신림시장, 구로시장, 목동 로데오거리, 월드컵공원 등을 돌며 표몰이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13일은 부패정권을 심판하는 날이고, 14일은 16강 진출은 확정 짓는 날이 돼야 한다”고 전제한 뒤 “20~30대 유권자들은 부정부패에는 ‘노’, 서울의 미래를 맡을 이명박에게는 ‘예스’라고 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김민석(金民錫) 후보도 8개 자치구를 도는 거리유세로 선거운동을 마감했다.

김 후보는 오후 7시30분부터 명동 밀리오레 앞에서 노무현 대선후보 등 민주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마지막 유세를 갖고 ‘서울 연고 프로축구단 창단, 1구 1잔디 구장 건설, 경평축구 부활’ 등 축구관련 공약을 내놓았다.

김후보는 “월드컵 응원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20~30대의 한 표가 서울을 바꾸고 새로운 세상을 만든다”며 “13일에는 투표장으로, 14일에는 16강으로 가자”며 젊은층 선거 참여를 유도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인천

○…한나라당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측은 자체여론 결과 10%이상의 우세를 보이고 있다며 당선을 자신했다.

안 후보측은 특히 민주당 박상은 후보측의 ‘안 후보 룸살롱 경영’ 등 비방광고가 선관위에 의해 사실 무근으로 밝혀져 이탈했던 표심이 다시 돌아섰다고 전망했다.

민주당 박상은 후보측은 최근 안 후보측의 병역기피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지지도가 오차 범위내로 좁혀져 막판 역전이 가능하다고 보고있다.

박 후보측은 상당수 부동층에 포함된 것으로 조사된 충청 출신 유권자(전체 38%)들이 민주당과 자민련 공조로 대거 지지층으로 돌아섰다며 고무된 표정이다.

/인천=송원영기자 wysong@hk.co.kr

■경기

○…경기지사에 출마한 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 후보와 민주당 진 념(陳 稔) 후보는 12일 8~9개 시ㆍ군을 돌며 막바지 표갈이에 혼신의 힘을 다했다.

손 후보는 이날 밤 방영된 TV 유세 녹화를 시작으로 광주 성남 용인 안양 등 유권자가 집중된 도시를 순회하며 개인연설회과 정당연설회를 잇따라 열었다.

손 후보는 마지막 연설회에서 “도민의 이름으로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을 심판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진 후보도 이날 새벽부터 수원역 유세를 시작으로 노무현(盧武鉉) 대선후보, 이인제(李仁濟) 고문과 함께 성남 안산 안양지역을 순회한 뒤 오후 10시 다시 수원으로 돌아와 ‘한 표’를 부탁했다.

/수원=송두영기자 dysonghk.co.kr

■부산 울산 경남

○… 부산시장 선거전은 한나라당 안상영(安相英) 후보와 민주당 한이헌(韓利憲) 후보간 치열한 폭로전이 막판까지 이어졌다.

안 후보는 “이번 선거는 연말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한 전초전”이라는 논리로 유권자들을 파고 들었고, 한 후보는 “시장은 도덕적으로 깨끗해야 한다”며 안 후보의 도덕성을 집중 공격했다.

울산시장 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박맹우(朴孟雨) 후보는 12일 석유화학공단 악수유세를 시작으로 시 전역을 돌며 “경쟁후보가 동정에 호소하고 있는 걸 보면 이미 대세는 기울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송철호(宋哲鎬) 후보는 “깨끗한 개혁적인 후보를 찍어야 울산의 미래가 있다”고 호소하며 거리를 누볐다.

경남지사 3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김혁규(金爀珪) 후보는 전국 최고 득표율을 목표로 마지막까지 부동층 흡수에 주력했고, 민주당 김두관(金斗官ㆍ43) 후보는 초반 고전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개혁성을 앞세운 정책선거 운동이 선거막판 분위기 반전으로 이어졌다고 보고있다.

/부산=박상준기자 sjpark@hk.co.kr 울산=목상균기자 sgmok@hk.co.kr 창원=이동렬기자 dylee@hk.co.kr

■대구 경북

○…한나라당 조해녕(曺海寧) 대구시장 후보측은 초반 우세가 지속돼 7대 3정도로 이길 것이라고 자신하며 전화 유세에 주력했다.

무소속 이재용(李在庸) 후보측은 변화를 원하는 시민들의 열망이 확산되면서 오차범위 이내로 지지도가 좁혀 졌다고 보고 막판 역전을 노리고있다.

경북지사 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이의근(李義根) 후보는 ‘3선 당선’을 기정사실화하며 막바지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조 후보측은 “이 후보가 재임중 4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위법하게 집행했다”며 의혹 제기를 이어갔다.

/대구=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전준호기자 jhjun@hk.co.kr

■전 충남 충북

○…한나라당 염홍철(廉弘喆) 대전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이제는 바꿔야 한다는 대세가 시민의 절규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자민련 홍선기(洪善基) 시장후보도 “시민은 결국 청렴하고 바른 인물을 선택해 대전의 승리를 보여 줄 것”이라며 압승을 확신했고, 무소속 정하용(鄭夏容)후보는 “3파전의 최후 승자는 본인”이라며 젊고 참신한 인물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충남지사 후보들도 아침 일찍부터 도내 전역을 돌며 표밭 공략에 나섰다.

자민련 심대평(沈大平) 후보는 금산군과 아산 당진 천안 등 도내 취약지를 돌며 시장ㆍ군수 후보들의 선거운동을 측면 지원했다.

한나라당 박태권(朴泰權) 후보도 1시간 단위로 시간을 쪼개 연기 금산 서산 태안 등 도내 8개 시ㆍ군을 도는 강행군을 펼쳤다.

충북지사 후보들은 최대 표밭인 청주ㆍ청원지역 공략에 집중했다.

한나라당 이원종(李元鐘) 후보는 아침부터 청주시내 터미널과 재래시장 등 다중집합 장소를 10여 군데를 돌며 막판 릴레이 거리유세를 벌였고, 자민련 구천서(具天書) 후보도 청주시내 상가 등을 돌며 저변층 다지기에 공을 들였다.

/대전=최정복기자 cjb@hk.co.kr 청주=한덕동기자 ddhan@hk.co.kr

■광주 전남 전북

○…광주시장 선거는 민주당 박광태(朴光泰) 후보와 무소속 정동년(鄭東年) 후보가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잇는 가운데 ‘반민주당 정서’에 힘입은 한나라당 이환의(李桓儀) 후보가 선전하는 양상이다.

박 후보측은 이날 당원 1명당 선거 참여를 독려하는 ‘전화 10통화하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선거 막판에 유행하는 유언비어와 흑색선전 차단에 안간힘을 썼다.

정 후보측은 월드컵 열기에 따른 투표율 저하를 막기위해 대학가를 중심으로 ‘6ㆍ13선거하고 놀자’ 캠페인을 벌였고, 이 후보도 이날 오후 5시 전남도청 앞에서 연설회를 갖고 충장로와 금남로 일대에서 거리캠페인을 벌였다.

전남지사에 출마한 민주당 박태영(朴泰榮) 후보측은 “지금껏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놓친 적이 없을 정도로 절대 우세에 있다”고 승리를 장담했다.

무소속 송재구(宋載久) 후보측은 투표율이 저조할 경우 조직표가 많은 민주당측에 고전이 예상된다고 보고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전북지사 선거는 민주당 강현욱(姜賢旭) 후보의 압도적 우세가 점쳐지고있다. 강 후보측은 “전국 광역단체장 중 최고득표를 목표로 투표율 높이는데 선거운동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라경균(羅庚均) 후보는 “낙후된 전북발전을 위해서는 한나라당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하고있다.

/광주=김종구기자 sori@hk.co.kr 안경호기자 khan@hk.co.kr 전주=최수학기자 shchoi@hk.co.kr

■강원

○…강원지사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2일 한나라당 김진선 후보는 압승을 자신했고 남동우 후보는 역전이 가능하다며 혼신의 힘을 쏟았다.

18개 시ㆍ군을 거의 대부분 순회한 김 후보는 이날 원주의 지하상가와 우산공단 등을 방문하고 횡성 홍천 춘천 등지에서 하루종일 표밭을 누볐다.

공천문제 등으로 뒤늦게 선거운동에 뛰어든 남 후보는 원주의 새벽시장 등 원주일원 시장에서 한표를 호소한 뒤 오후부터 춘천에서 마지막 남은 힘을 쏟았다.

/춘천=곽영승기자 yskwak@hk.co.kr

■제주

○…제주지사 후보들은 부동표를 흡수하기위해 막판 세몰이에 총력을 기울였다.

박빙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나라당 신구범 후보와 민주당 우근민 후보는 12일 거의 전 지역을 돌며 표 다지기에 주력했다.

신 후보는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제외한 10개 읍면지역 거리유세에 나섰고, 우 후보는 주로 동부지역에서 거리유세를 벌이며 지지표 지키기와 부동표 모으기에 힘을 쏟았다.

/제주=김재하기자 jaeha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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