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다.2승의 멕시코나 1승1패의 이탈리아 모두 여유가 없다. 이탈리아는 ‘제2의 프랑스’가 되지않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이 있다.
비기기만 해도 조 1위가 되는 멕시코지만, 패한다면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이 경기에 관심이 가는 이유는 또 있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경우 맞서 싸워야 하는 팀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경기는 이탈리아의 초반 공세와 멕시코의 역습 형태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크리스티안 비에리(인터밀란)의 투톱 짝으로 필리포 인차기(AC밀란)가 나선다면 프란체스코 토티(AS로마)가 플레이메이커로 내려서야 한다. 이탈리아의 가장 이상적인 공격 형태다.
그렇다고 멕시코가 수비위주의 전술로 나설 수도 없다. 비기기 전술로 나간다면 대량실점의 위험도 있다.
공격의 핵 쿠아우테모크 블랑코(바아돌리드)와 멕시코리그 득점왕 하레드 보르헤티(산토스)의 득점감각이 살아나고 있는 점을 십분 활용해 이탈리아에 맞받아 치는 것이 유효한 전술로 보인다.
크로아티아에 무너진 이탈리아의 빗장수비 재건 여부도 관심. 4백 수비수의 일원인 알레산드로 네스타(라치오)의 부상이 심각하다면 이탈리아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월드컵특별취재단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