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건국시조인 박혁거세가 하늘에서 내려온 곳이라는 신화가 전해지는 경북 경주시 탑동 700의 1 나정(蘿井) 일대에서 통일신라시대 것으로 보이는 대형 팔각형 건물 터(팔각지)가 발견됐다.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지난달 21일부터 발굴 작업 중인 중앙문화재연구원은 12일 경주지방에서는 처음으로 각 변 길이 8m 내외, 동서와 남북 길이 20m의 팔각형 건물 터를 확인했다고 밝히고, 현장에서 나온 사자문막새, 연화문막새, 당초문암막새 등 유물(사진)로 보아 통일신라 시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팔각지는 지금까지의 발굴결과로는 주로 목탑터였으나 이 곳이 목탑터인지는 더 조사가 필요하다고 중앙문화재연구원은 덧붙였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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