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처음으로 LBC(Location Based Contents&Community)를 선보이겠습니다.” 위치정보와 인터넷을 결합해 위치기반 커뮤니티서비스인 LBC를 다음달 1일부터 선보이는 채널제로의 권순성(35ㆍ사진) 사장은 요즘 의욕에 차 있다.이 서비스가 시작되면 이용자는 채널제로 홈페이지(www.ch0.com)에서 식당이나 극장 등 원하는 지점의 약도를 인터넷으로 찾아 이메일이나 상대방 휴대폰으로 발송할 수 있다. 따라서 지리정보를 중심으로 서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어 자연스럽게 모임과 동호회 등의 커뮤니티 형성이 가능하다.
한마디로 LBC란 전국의 관공서, 상점, 주요 시설이 모두 나타나는 위치정보 홈페이지에 게시판, 메일 기능 등 각종 컨텐츠와 커뮤니티 서비스를 추가한 것이다.
이를 위해 권 사장은 전자지도 제작업체인 PMI사와 5,000분의 1 전자지도 공유협정을 맺었고 포털사이트인 버디버디 및 KTF와도 제휴했다.
권 사장이 정보기술(IT)업계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92년에 인하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컴퓨터잡지인 PC라인에서 2년째 기자생활을 할 때. 당시 그는 업체 마케팅 담당자들도 놀랄 만큼 기발한 아이디어를 쏟아내 마이크로소프트(MS), 삼성SDS 등의 IT업체로부터 스카우트제의를 받고 삼성SDS로 이직, 유니텔 설립에 기여했다. 이후 ‘IT업계의 브레인’으로 주목을 받아 SK텔레콤의 넷츠고 사업부, SK텔링크, 한글과컴퓨터 등을 옮겨 다니며 다양한 사업을 벌였다.
권 사장은 “이제는 내 사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친구의 권유로 지난해 채널제로를 창업, 1년여동안 LBC사업을 준비했다. 그는 “세계에서 처음 시도하는 서비스인 만큼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도 함께 공략할 생각”이라며 중국의 차이나유니콤, SK텔링크 일본법인인 SK텔링크저팬과 수출협상을 진행중이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