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김종빈ㆍ金鍾彬 검사장)는 11일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대학동기인 유진걸(柳進杰)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했다. 유씨에 대한 조사는 지난달 9일 유씨가 첫 조사도중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 이후 처음이다.검찰은 유씨를 상대로 5,6개 차명계좌를 통해 운용해온 32억원의 출처와 거래내역, 김 부이사장과의 돈거래 여부 등을 집중추궁했다. 검찰은 또 유씨가 입원직후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민주당으로부터 “강압수사를 받았다고 주장하라”는 주문을 받았는지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검찰에서 32억원이 업체들과의 단순 대차(貸借) 또는 평창정보통신 주식거래대금, 형인 유준걸(柳俊杰) 평창종합건설 회장으로부터 빌린 돈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자금의 출처를 가리기 위해 유 회장을 함께 불러 두 사람의 진술을 비교했다.
손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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