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0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참여하는 중동 평화 협상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의견을 밝혀 중동 갈등 중재 과정에서 아라파트 수반을 배제할 뜻을 시사했다.부시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에서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어느 누구도 지금 출범한 팔레스타인 정부에 확신을 갖고 있지 않다”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철저한 개혁을 요구했다.
하지만 부시 대통령은 아라파트 수반 추방 요구를 승인하지 않았으며 대통령 보좌관들은 부시 대통령이 정치적 협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먼저 할 일은 현 팔레스타인 정부가 팔레스타인인에게 희망을 주고 이스라엘 국민과도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상대라는 확신을 줄 제도를 확립해야 한다”며 올 여름 개최 예정인 중동평화회담을 바로 진행하지 않을 수 있음을 내비쳤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정상회담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군이 작전 기간을 제한했고 특정 테러리스트를 대상으로 하는 한, 미국은 이스라엘이 자위권을 갖고 있다는 점을 계속 밝혀왔다”며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공격을 간접으로 지지했다.
/워싱턴ㆍ가자지구AP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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