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신용평가회사들이 기업의 신용등급을 평가할 때 단기전망 외에 장기전망도 함께 제시해야 한다.또 무보증채권을 발행한 기업만 신용평가를 해온 신용평가회사들은 앞으로 이를 발행하지 않은 기업에 대해서도 신용등급을 부여, 투자자들에게 해당기업의 신용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11일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정보 등 신용평가회사들의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신용평가회사 감독제도 개선방안’을 마련, 이르면 7월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선안에 따르면 신용평가회사들은 현재 기업 신용평가등급 부여시 단기전망(watch)만 공시하고 있으나, 향후 장기전망(outlook)도 해야 한다.
이와함께 신용평가업무와 시장과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시장전체의 신용위험에 대한 예측 정보를 1년에 1회 이상, 산업별로는 분기에 1회 이상 공시하도록 했다.
금감원은 특히 신용평가회사의 공시자료 정확성 여부, 신용 평가절차 및 등급결정의 내부통제제도 적정여부에 대해서도 현장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다만 신용평가 내용에 대한 검사가 신용평가의 형식화를 조장하고 객관성을 해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개별적인 신용평가 내용에 대해서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를 제외하고는 검사하지 않기로 했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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