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아르헨티나가 ‘죽음의 정글’에서 살아남을 것인가.숙적 잉글랜드에 패해 1승1패가 된 아르헨티나는 스웨덴을 꺾지 못하면 월드컵 출전 40년만에 16강에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겪게 된다.
비기더라도 F조의 나이지리아가 잉글랜드를 잡으면 잉글랜드와 골득실을 따져볼 수 있지만 이미 탈락이 확정된 나이지리아의 승리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1승1무의 스웨덴은 비기기만해도 16강 진출이 가능하지만 그렇다고 여유로운 상황은 아니다. 비록 일격을 당했지만 아르헨티나는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다.
수비의 핵 로베르토 아얄라가 무릎 부상을 딛고 출전하게 돼 수비력을 회복했고, 94년 미국대회를 마지막으로 월드컵 무대에서 사라졌던 ‘바람의 아들’ 클라우디오 카니자도 조커로 나서 16강 진출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관건은 후안 베론의 활약여부다. 세계적인 플레이메이커란 명성에 걸맞지 않게 잉글랜드전에서 부진, 전만만 뛰고 교체됐던 베론이 살아날 수 있느냐는 아르헨티나 공격력의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은 플레이메이커 프레드리크 륭베리의 노련한 경기 조율과 나이지리아전에서 2골을 터뜨린 헨리크 라르손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비겨도 16강이 가능한 스웨덴은 비기기 위해 경기에 나서는 것이 더 어렵다며 정상적인 플레이로 승리를 얻겠다는 각오다.
월드컵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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