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일본의 국시인 비핵 3원칙이 앞으로의 정권에서는 바뀔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고이즈미 총리는 10일 중의원 유사법제 특별위원회에서 “비핵 3원칙을 현 내각에서는 견지하겠으며 앞으로의 내각도 견지하기를 바란다”면서도 “장차의 내각에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고는 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이같은 답변은 앞으로의 정권 여하에 따라서는 비핵 3원칙이 비뀔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향후) 어떤 정부도 비핵 3원칙은 지키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해온 역대 정권의 입장에서 후퇴한 것이다.
도쿄=신윤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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