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사커는 없었다. 최강 프랑스의 침몰에 세계는 또다시 경악했다. 전대회 우승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1위의 자존심도 무너졌다.지네딘 지단의 부상투혼도 허사였다. 반면 전차군단 독일은 카메룬의 검은 돌풍을 잠재우며 조1위(2승1무)를 차지했고 아일랜드도 16강에 합류했다. 개막전 이변의 주인공 세네갈은 본선 첫 무대서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프랑스는 11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A조 예선 덴마크와의 3차전서 왼쪽 허벅지에 붕대를 감고 출전한 지단의 투혼에도 불구, 로메달과 토마손에게 연속골을 내줘 2-0으로 완패했다.
프랑스는 1무2패를 기록, 조 꼴찌로 예선탈락했고 2승1무의 덴마크는 1위로 16강에 안착했다.
전대회 우승팀이 월드컵 본선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하기는 1966년 잉글랜드대회 때 브라질 이후 36년만에 처음이다.
같은 조의 세네갈은 우루과이와 3-3으로 비겼으나 1승2무로 16강 티켓을 따냈다.
프랑스는 경기내내 총공세를 펼쳤으나 전반 17ㆍ30분 트레제게의 슛이 덴마크 GK 쇠렌센의 손에 잡히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5분과 28분에도 드사이의 헤딩슛과 트레제게의 오른발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이번 대회에서 골대만 5번 맞히는 불운 끝에 3경기 무득점의 치욕을 당했다.
일본서 열린 E조 예선 3차전서는 독일이 클로세의 3경기 연속골에 힘입어 카메룬을 2-0으로 물리쳤고 아일랜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꺾고 1승2무를 기록했다. 클로세는 5골로 득점선두를 유지했다.
인천ㆍ수원ㆍ시즈오카ㆍ요코하마(일본)=월드컵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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