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는 11일 6ㆍ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막바지 과열ㆍ혼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가용 인력을 총동원, 24시간 비상감시체제를 운영하는 등 특별단속에 돌입했다.선관위 관계자는 “지방선거가 종반에 접어들면서 각종 연설회장 청중동원에 따른 대가 제공과 흑색선전물 살포 등 위법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중앙당의 선거지원이 강화하면서 혼탁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관위는 또 6ㆍ13 지방선거와 연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올 2월 초부터 지난 9일까지 인터넷과 휴대폰 메시지 등 사이버 공간을 이용한 비방ㆍ흑색선전 행위 1,136건을 적발했다. 이중 대선 관련 위법 행위는 1,013건이고, 지방선거와 17대 총선 관련 위법행위는 각각 118건과 5건으로 집계됐다.
선관위는 이와 함께 선거부정 단속요원에 대한 폭행과 협박사건이 빈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 공무집행 방해 행위 발생시 현장에서 가해자의 신병을 수사기관에 인계해 구속수사토록 하는 등 강력히 대처키로 했다.
박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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