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 킨이 떠난 아일랜드에는 로비 킨이 있었다.독일전에서 종료직전 기적의 동점골을 기록한 로비 킨은 이날도 천금의 결승골을 넣어 팀을 16강에 진출시켰다.
로비킨은 전반 6분 사우디의 오른쪽 공간에서 수비수 캘리가 중앙으로 띄어 준 볼을 골대를 등지고 가슴으로 받아 그림같이 터닝 슛, 네트를 갈랐다.
아일랜드는 후반 16분에도 사우디 좌중간에서 스톤턴의 프리킥을 브린이 달려들어 슈팅을 날려 2점째를 기록했다.
지난 두 경기에서 지칠 줄 모르고 포기하지 않는 집념의 축구를 보여준 아일랜드는 이날도 특유의 힘과 근성, 스피드를 바탕으로 사우디를 압박, 전반 중반까지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사우디는 전반 중반 이후부터 미드필더 알테미야트와 알샤리니, 수비수 알자하니의 공간침투 패스가 살아나면서 공격에 활기를 띠기 시작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일랜드는 1승2무로 승점 5점을 기록,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김철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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