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물고기 이동통로 더 넓힌다

잠실 수중보 설치로 단절된 물고기 이동통로를 확보, 어류 서식 환경을 향상시키기 위해 한강 어도(魚道)가 대폭 개선되거나 추가로 설치된다.서울시는 11일 ‘한강 생태 전략 21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어도 추가 설치 등 개선 작업을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강 생태 전략 21 프로젝트’는 한강 수중과 수변에 어류, 동ㆍ식물 서식공간을 조성해 하천 생태계를 회복시키기 위한 장기 과제로, 시는 ▲서식지 보전 및 관리전략 ▲생태공원 및 호수 조성전략 ▲지역별 생태관리전략 수립 등에 대한 연구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시는 잠실 수중보 기존 어도의 경우 계단(40㎝×7단)이 높아 도약력이 약한 물고기의 이동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 수중보 남측에 어도를 추가 설치해 상ㆍ하류간 물고기 이동 통로를 확충키로했다.

시는 대부분의 어류가 이용 가능하고 친수성이 좋은 인공하도식 어도를 조성한 뒤 단계적으로 갑문식 어도를 설치, 유영력이 떨어지는 웅어 황복 등 모든 어종의 이용과 뚝섬 공원의 생태학습장을 겸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용역결과가 나오는대로 이르면 7월 중순께 사업기간과 규모, 사업비 등을 확정한 뒤 내년부터 세부설계 및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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