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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배 세브란스병원 부원장 "원격화상진료로 안전월드컵 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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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배 세브란스병원 부원장 "원격화상진료로 안전월드컵 골인"

입력
2002.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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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발생시 원격화상진료를 이용해 신속하고 완벽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서울 상암경기장 지역의무담당관을 맡고 있는 김충배(金忠培·연세대 의대 교수)세브란스병원 부원장의 의료팀이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원격진료(HMRET)서비스로 ‘안전 월드컵’을 앞장 서 이끈다.

원격진료란 경기장내 의사들과 월드컵 공식 지정병원인 세브란스 병원에서 대기 중인 각 진료과 전문의들이 환자 치료법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일종의 쌍방향 의료 화상회의 시스템.

선수가 경기도중 넘어져 무릎을 다쳤을 때, 현장에서 간단한 응급처치를 하면서 동시에 환자의 무릎 상태와 심전도, 호흡, 맥박 등 기초 자료를 화상을 통해 전송하면 정형외과 전문의가 병원 후송이나 물리 치료 등 처방을 내린다. hk.co.kr

이 시스템 개발에는 연세대 의대 의용공학과 유성국 교수, 신경외과 김선호 교수가 참여했다.

이 시스템은 지난달 31일 프랑스-세네갈간의 개막경기에서 심장마비 모의환자 처치를 통해 실전 테스트를 끝냈다. 상암경기장에서 경기가 펼쳐지는 13일의 터키-중국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김 교수는 “의료진이 많이 투입되면 될수록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다”며 “지나친 흥분이나 지병으로 경기장에서 쓰러지는 관중에게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은경기자

ke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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