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 반대론자의 가장 큰 불만은 선진국들이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고 개도국에 대해 정책을 강요하기 때문이라고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미국 컬럼비아 대학의 조지프 스티글리츠 교수가 9일 말했다.그는 저서 ‘세계화에 대한 불만’ 발간을 맞아 뉴욕 타임스 매거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에 대해 요구했던 긴축정책의 강요 같은 관행을 예로 들면서 정책은 해당 국가가 스스로의 판단에 의해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개도국의 부채 문제와 관련, “빈국들은 너무나도 많은 빚을 지고 있어 그 부담을 덜어주지 않는 한 영원한 빈국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면서 “19세기 멕시코가 빚을 갚지 못하자 프랑스와 영국군이 멕시코에 진주, 점령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 빈국의 채무문제가 해결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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