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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포르투갈,무서운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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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포르투갈,무서운 부활

입력
2002.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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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이 10일 폴란드를 제물로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포르투갈은 미국과의 D조 1차전에서 드러난 수비의 허점을 보완하기 위해 파울루 벤투를 투입, 페티트와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을 세우는 4-2-3-1 전형을 들고 나왔다.

이날 경기는 루이스 피구, 세르히우 콘세이상 등 막강 미드필드진을 보유한 포르투갈과 올리사데베라는 특급 스트라이커를 앞세운 대결 양상으로 전개됐다.

폴란드가 라도스와프 카우지니의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무게중심은 곧바로 포르투갈로 넘어갔다.

파울레타의 두 차례 중거리슛으로 폴란드의 골문을 두들기던 포르투갈은 전반 14분 선제골을 잡아냈다.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핀투가 띄워준 센터링을 받은 파울레타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가슴으로 트래핑한뒤 수비수 한명을 제치고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폴란드는 16분 올리사데베가 현란한 개인기를 이용해 수비수 한명을 따돌리고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슛을 날렸으나 골대를 빗나갔다.

폴란드는 후반들어 무더기골을 허용했다. 포르투갈은 후반 20분 피구가 오른쪽 코너에서 올려준 볼을 파울레타가 골지역 정면에서 슬라이딩하며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어 두 번째 골을 잡아냈다.

파울레타는 두 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미국전 패배의 수모를 분풀이하려는 듯 12분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 토마시 바우도흐를 개인기로 따돌리며 세번째 골을 잡아 해트트릭을 수립했다.

포르투갈은 종료직전 후이 코스타가 한 골을 더 추가했다. 폴란드는 올리사데베와 제브와코프가 잇달아 문전에서 슛을 시도하며 영패를 면하려고 안간힘을 썼으나 2패로 D조에서 가장 먼저 탈락이 확정됐다. 2002한일월드컵에 폴란드는 없었다.

전주=월드컵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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