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로 이미 탈락이 확정된 사우디아라비아의 선전여부가 주목된다.카메룬 독일과 각각 비겨 승점 2에 머물고 있는 아일랜드는 사우디를 꼭 잡아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어 대량 득점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할 판이다.
반면 사우디는 독일과의 첫 경기서 0_8로 대패한데다 카메룬에도 0_1로 져 이미 결승토너먼트 진출이 좌절된 상태지만 아일랜드를 상대로 선전하지 못할 경우 국민들에게 도저히 얼굴을 들 수 없게 된다.
독일전 대패를 속죄하고 아시아축구 터줏대감으로서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1승이라도 챙기겠다는 각오다.
아일랜드는 무승부를 이룬 독일전을 계기로 스트라이커 로비 킨의 활약이 갈 수록 탄력을 받고 있고 문제점으로 지적받은 팀웍도 정상을 찾았다.
로비 킨은 전ㆍ후반 장대 수비수들이 버틴 독일 문전을 흔들다 후반 인저리타임에 기적의 동점골을 터뜨린 국민적 축구영웅으로 이날 승부의 키플레이어다.
사우디는 주전 공격수 알자베르가 맹장수술로 출전할 수 없어 일단 전력에 차질이 빚어진 상황이다.
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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