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김종빈ㆍ金鍾彬 검사장)가 월드컵대회 직후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을 소환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관계자는 10일 “수사기간이 충분하지는 않지만 언제까지 시간을 끌 수는 없다”며 “수사진행상 월드컵 기간 중 김 부이사장 주변조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소환조사의 명분으로 조세포탈은 여전히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혀 김 부이사장에 대해 알선수재 등 범죄단서를 포착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최근 검찰은 구속된 이거성(李巨聖)씨나 김성환(金盛煥)씨, 입원중인 유진걸(柳進杰)씨외에 제3의 인물과 김 부이사장간 금전거래 등을 추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김 부이사장의 개입여부에 대해 적극적으로 진술하지 않는 이씨와 김씨, 유씨만으로는 수사상 한계가 있다”며 “수사기밀상 말할 수는 없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결론에 도달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한달 째 입원중인 유씨에 대해 병원측의 의견을 구해 이번 주 중 소환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손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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