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타이거, 놀라워라!” 이번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이 각각 1승1무를 기록하며 조1위를 달리고 있는데 대해 다른 나라 선수들의 찬사가 잇따르고 있다.한국이 속한 D조 1ㆍ2위와 16강전을 치를 G조의 이탈리아 선수들은 10일 한국이 미국과 1-1로 비기고 일본이 러시아를 1-0으로 격파하자 “한국과 일본축구의 급성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두 팀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점치는 등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탈리아팀 수비수 파올로 말디니(34ㆍAC밀란)는 이번 대회 가장 놀라운 팀으로 한국을 꼽고 “한국은 과거보다 훨씬 잘 준비돼 있고 멋진 플레이로 감동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25ㆍ유벤투스 투린)은 “한국과 일본은 더 이상 약체가 아니다”라며 “그들은 수비에 약간의 약점이 있지만 공격은 강하다”고 평가했다.
잉글랜드의 축구영웅 데이비드 베컴(26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한국과 일본의 조별리그 선전을 칭찬했다.
베컴은 이날 “개최국들이 잘 싸워 세계에서 가장 큰 스포츠 이벤트인 이번 월드컵의 초반을 흥미진진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김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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