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9일 국내외의 비난을 무마하기 위한 대폭적인 개각을 단행하는 등 개혁 조치에 착수했다.야세르 아베드 랍보 팔레스타인 공보장관은 아라파트 수반이 자신이 겸직해 온 내무장관직에 명망높은 압델 라자크 알-야히야 장군(73)을 임명하고 장관직을 31석에서 21석으로 축소했다고 발표했다. 알-야히야 신임장관은 올 연말부터 내년 초로 예정된 지방선거, 총선거, 대통령선거 등 3대 선거를 준비하게 된다.
팔레스타인 보안군은 이에 앞서 지난 주 이스라엘 북부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공격 사건과 관련해 고위 이슬람 무장전사 2명을 체포했다.
대(對)이스라엘 협상가로 일했던 알-야히야를 내무장관에 임명한 것은 테러 공격에 연루돼 있다는 비난을 받아 온 12개 보안기관들의 축소작업에 착수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라말라ㆍ워싱턴 외신=종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