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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히딩크 감독 "무승부 아쉽지만 압도적 경기에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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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히딩크 감독 "무승부 아쉽지만 압도적 경기에 만족"

입력
2002.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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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 것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 경기였다.”거스 히딩크 한국대표팀 감독은 10일 미국과의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16강 진출을 굳힐 수 있는 1승을 추가하지 못한 데 대해 짙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의 심정은 평소와 달리 인터뷰내내 웃음기 없이 굳은 표정에서 잘 나타난다. 외신은 이날 경기 결과에 대해 ‘히딩크 낙담, 어리나 최상’으로 상반되게 표현했다.

히딩크 감독은 “5~6 차례의 완벽한 찬스서 1~2골은 더 넣었어야 했다”며 골 결정력 부진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FIFA 랭킹서 월등히 앞선 미국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는 점에 매우 만족한다. 14일 포르투갈전서도 공격적인 경기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승부욕을 내보였다.

전반 선제골을 허용해 어려운 경기였지만 후반 미국의 공격을 무력화하고 경기를 지배했다고 평가한 그는 “미국의 골키퍼 브래드 프리덜이 매우 훌륭한 기량을 선보였고 그만큼 우리에겐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반 이을용의 페널티 킥 실축에 대해서는 “원래 예정돼 있었던 선수는 박지성이었지만 이천수와 교체돼 키커를 바꾼 것이다. 실수는 축구의 한 부분일 뿐이다”고 대답했다.

패배에도 선수들의 잘못을 탓하지 않는 성격의 히딩크 감독은 하프타임때 이을용을 위로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을용이 후반들어 안정환의 골을 비롯 여러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고 치켜세웠다.

부상으로 출전여부를 저울질하던 황선홍과 유상철의 선발 기용해 대해서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히딩크 감독은 “6개월전과 비교한다면 세계 축구계에 알려지지 않은 한국이 이번 대회서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제는 누구나 더 많은 기대를 하고 있고 나는 그러한 기대를 좋아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대구=월드컵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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