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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 대선주조 '공개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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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 대선주조 '공개사냥'

입력
2002.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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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마산의 (주)무학이 주식공개매수를 통해 화의 인가중인 부산 대선주조(주)의 경영권 획득에 나섰다.무학은 12일부터 28일까지 동원증권 각 지점을 통해 대선주조의 보통주식 22만1,880주(33.1%)를 주당 2만5,000원에 선착순 매입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미 14만6,680주(21.9%)의 주식을 소유한 무학은 이번 추가 매수분을 합쳐 전체 66만9,469주의 50%이상 지분을 확보함으로써 경영권을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무학측은 경영권 인수 및 기업 결합에 성공하면 국내 소주시장의 점유율이 15.7%에 이르러 진로 53%에 이어 업계 2위로 발돋움하게 되며 마케팅과 유통분야에서 연간 50억원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학은 이날 경영진 교체를 위해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청했으며 조만간 부산지법에 회계장부 및 등사를 청구해 1997년 부도 당시 계열사에 대한 지급보증, 채권채무 처리과정에서의 장부조작 등 불법사실을 파악해 경영진에게 민ㆍ형사상 책임도 묻기로 했다.

대선주조는 계열사에게 무리한 지급 보증으로 부도 후 98년 화의 인가를 받았으며 지난해 말 자본 전액 잠식에 이어 올 4월 상장 폐지됐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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