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3명이 9일 오후 4시35분께 베이징(北京)의 주중국 한국 대사관 영사부에 진입해 한국으로의 망명을 요구했다.정통한 소식통은 이 탈북자들이 전모(24ㆍ여)씨와 아들 이모(2)군, 최모(28ㆍ여ㆍ임신중)씨 등이라고 밝혔다. 전씨와 최씨의 남편도 탈북자로 한국행을 위해 각각 베트남과 몽골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주중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진입해 망명을 요청중인 탈북자는 모두 8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비자 접수증을 가지고 정문을 통과해 비자 대기실로 들어와 1시간 가량 기다리다 월드컵비자 전용창구를 거쳐 망명을 요청했다.
주중 한국대사관 영사부에는 지난달 23일 1명이 진입한 이래 24일 2명, 27일 1명, 지난 6일 1명에 이어 이날 3명이 추가로 진입해 모두 8명이 길게는 2주일 이상 체류하고 있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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