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의 엄숙주의를 조롱하는 독특한 음악과 기행으로 20세기 초 파리의 교양인들을 격분시켰던 프랑스 작곡가 에릭 사티(1866~1925)의 작품만으로 꾸민 무대가 11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한국페스티벌앙상블(음악감독 박은희)이 ‘에릭 사티의 자화상’이란 제목으로 연주회를 마련하면서 주인공으로 이 괴짜 작곡가를 모셨다.
기악 독주나 성악으로 자주 연주되는 ‘짐노페디’를 관현악 편곡으로 연주하고 ‘가구의 음악’ ‘소크라테스’ ‘시네마’ 등 잘 알려지지 사티의 관현악을 국내 처음 소개한다.
‘가구의 음악’은 ‘바닥에 타일 붙이기’ ‘다듬어진 쇠붙이로 만든 양탄자’ 등 괴상한 제목의 4악장으로 되어있다. ‘시네마’는 발레 ‘임시휴업’의 막간에 상영되는 르네 클레르 감독의 영화 ‘막간극’을 위해 쓰여진 음악이다. 지휘 장윤성. (02)501-8477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