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열기에도 불구하고 이달중 경기 용인 남양주 포천 등 수도권 일대에 1만4,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져 나온다.대부분 실수요자를 겨냥한 20ㆍ30평형대 아파트인 가운데 택지개발지구내에 공급되는 대단지 아파트도 많아 내집마련 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수도권에 분양되는 아파트는 분양권 전매제한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교통ㆍ단지규모 등 입지여건이 뛰어난 곳은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용인에 중소형 2,6000여가구
대명종합건설은 10일 수원인터체인지 인근에 모델하우스를 열고 26, 32평형 401가구를 분양한다.
신갈인터체인지에서 경희대로 들어가는 영덕리 두진아파트 뒤쪽에 위치한다. 또 현재 모델하우스 공사가 한창인 태영도 내주초 용인시 기흥읍에서 24, 32평형 400가구를 분양한다.
2006년께 완공될 분당선 신설역(가칭 영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거리다. 13일에는 동문건설이 용인 동백택지지구와 인접한 동백리에 383가구 규모의 ‘용인구성 동문 굿모닝힐’ 조합원을 모집한다.
32평형 단일 평형으로 구성되고 단지에 롤러스케이팅장 배드민턴장 등 체육시설이 갖춰진다. 분당과 가까워 이 지역의 까르푸 킴스클럽 월마트 등 대형쇼핑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평당 분양가는 460만원선.
동문은 또 이달말 수지 동천리에 들어서는 수지 6차분 380가구의 조합원을 모집한다. 34평형 단일평형으로 분양예정가는 평당 510만원선. 성원건설은 풍덕천리에서 이달말 33평형 51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성원측은 당초 조합아파트로 계획했다가 일반 분양으로 전환하기 위해 땅주인을 상대로 토지매입 작업을 벌이고 있다.
우미종건은 공사중인 반도보라빌 인근에 이달말 ‘우미이노스빌’ 418가구를 임대분양한다. 민간임대아파트지만 2년6개월뒤 추가 부담없이 일반 분양으로 전환된다. 평당 분양가는 580만원으로 주변 일반 분양아파트보다 100만원가량 저렴하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1,000가구이상 대단지는 인천 삼산지구 주공과 포천 송우지구 주공, 수원 율전지구 주공, 남양주 호평지구 중흥건설 등 4곳. 특히 대한주택공사가 공급하는 아파트는 규모면에서 단연 돋보인다.
주공은 수원시 율전동에 22, 32평형 1,078가구를 분양하고 포천 송우지구와 인천 삼산지구에도 각각 1,184가구와 2,098가구의 대단지를 선보인다.
특히 인천 삼산지구의 아파트는 32평형 단일 평형으로만 구성돼 실수요자들의 내집마련 기회를 보다 높였다.
남양주시 도농동 롯데아파트도 25~44평형 688가구로 비교적 규모가 크다. 또 하남시 덕풍동 ‘LG빌리지’는 24~46평형 849가구 규모로 주변에 녹지가 많아 관심을 끌 전망이다.
■택지개발지구내 아파트
화성 태안과 남양주 호평ㆍ평내 등 택지개발지구내 아파트 공급도 줄을 잇고 있다
화성 태안지구에는 분양권에 웃돈이 형성된 신창미션힐 2차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화성 태안은 2003년 개통예정인 국철 병점역이 인근에 위치, 서울 도심까지 국철을 이용해 한시간이면 진입이 가능하다.
태안에는 신창건설과 우남종합건설이 각각 765가구와 47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남양주 호평ㆍ평내 택지지구에도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증흥건설은 호평지구에서 가장 큰 규모인 30~47평형 1,054가구를 분양한다. 효성도 이달말 모델하우스를 개장하고 608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수요층이 가장 두터운 32평형 단일 평형을 공급한다. 평내지구에서는 신명종합건설이 25~33평형 중소형 아파트 76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복선화 공사가 진행중인 평내역이 걸어서 5분 거리로 청량리나 종로쪽 진출입이 용이하다. 광주에도 3개 단지에서 1,200여가구가 공급된다.
롯데건설은 쌍동리에 28, 32평형 838가구를 분양하고 신영과 금강종합건설은 오포읍과 능평리에서 각각 290가구와 116가구를 선보인다.
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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