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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 투표권 행사도 애국심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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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 투표권 행사도 애국심 표현

입력
2002.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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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자 8면 “유권자 무관심 심각하다”를 읽었다.6·13 지방선거가 월드컵 열기와 정치권 불신, 농번기 등으로 전국단위 선거로는 처음으로 투표율이 50%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한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월드컵인데, 그 열기를 이해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우리가 월드컵을 국운상승의 기회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든다.

월드컵 성공과 한국팀의 16강 진출이 가능하도록 응원하는 것이 애국심이라면 개인에게 주어진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도 애국심이다.

말로만 애국심을 외치고 실천이 없다면 앵무새나 다름없다. 월드컵에 대한 관심은 주인으로서 당연한 것이다.

여기에 민주시민의 책임인 주권을 행사할 때 올바른 주인의식을 갖추는 게 아닐까? 월드컵의 열기는 6·13 선거에서 투표참여로 이어져야 한다.

/원태섭·서울시 동작구 상도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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