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표팀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문장 파비앵 바르테즈는 이번 월드컵에서 최고의 골키퍼로 떠오르고 있다.9일 피파월드컵닷컴(fifaworldcup.com)과 ESPN 사커넷 통계에 따르면 바르테즈는 조별리그 2게임에서 모두 12차례 상대의 결정적 슛을 막아내,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메드 알데아예아와 함께 최다선방 공동 1위에 올랐다. 그는 2경기에서 1점만 허용하는 철벽방어를 펼쳐 프랑스가 그나마 마지막까지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해 주었다.
다음으로는 나이지리아의 아이크 쇼룬무가 10개, 덴마크 토마스 쇠렌센, 세네갈 토니 실바가 각각 9개의 슛을 막아냈다. 잉글랜드의 노장 골키퍼 데이비드 시먼도 8개나 막아내 아르헨티나에 복수전을 펼치는데 디딤돌을 놓았다.
수비수와 미드필더 중 가장 태클을 많이 한 선수는 세네갈의 오마르 다프와 잉글랜드의 애슐리 콜. 2게임에서 각각 24개의 슬라이딩 태클을 감행했다. 독일의 토르스텐 프링스, 디트마어 하만, 나이지리아의 조지프 요보도 20개 이상의 태클로 상대 공격을 저지했다. 팀 태클 수에서는 독일이 106개로 가장 적극적인 압박수비를 펼쳤고, 스웨덴과 세네갈이 각각 101개였다.
골문으로 향한 유효슈팅 수는 브라질의 호나우두가 7개로 1위에 올랐고, 2위는 다득점 1,2위에 오른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세와 이탈리아의 크리스티안 비에리로 6개씩. 반면 우루과이의 알바로 레코바는 6개의 유효슈팅을 날렸지만 1골도 성공하지 못하는 골결정력 부족을 드러냈다. 골 도움 순위는 스페인 미드필더 프란시스코 데 페드로와 독일의 미하엘 발라크가 3개씩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팀 슈팅 수에는 가공할 화력을 보여준 독일이 35개로 가장 많았고, 아르헨티나와 프랑스가 31개씩 기록했다. 그러나 프랑스는 31개 중 단 1골도 들어가지 않는 불운을 맞봐야 했다.
/정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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