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랭킹 1위인 프랑스 축구팀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경기성적과 성생활과의 상관관계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프랑스 축구 선수들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때도 그랬지만 대회기간 내내 부인이나 여자친구와 자유롭게 섹스를 할 수 있지요.
그러나 이번 월드컵 개막전에서 패하고 우루과이팀과도 비겨 16강 진출마저도 불투명해지면서 그들의 자유스러운 성생활이 도마 위에 오른 것이지요.
반면 섹스 금지령이 내려진 브라질팀은 선전을 펼쳐 좋은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라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면 인간이 아니라 이성이 없는 동물”이라며 선수들에게 금욕을 요구했답니다. 일본과 선전한 벨기에팀에도 금욕령이 내려져 있지요.
우리 대표팀을 이끄는 거스 히딩크 감독은 금욕령뿐만 아니라 숙소인 경주의 호텔 측에 부탁해 선수들이 방에서 성인용 유료TV조차 폐쇄했지요.
섹스 찬성론자들은 지나친 금욕이 초조와 불안을 유발하기 때문에 적당한 성관계는 경기를 앞둔 시점에서 스트레스를 해소시킨다고 주장합니다.
또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은 선수의 정신상태를 호전적으로 바꾸어 경기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보고서가 적지 않게 나와 있지요.
반면 정신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쪽에서는 섹스가 해롭다고 주장합니다. 월드컵 기간 중 섹스를 하면 신체리듬에 급격한 변화가 생겨 자칫 집중력이 흐트러진다는 것이지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도 근육을 이완하고 긴장을 해소시키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만 순간적인 움직임이 중요한 축구에서는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지요.
선릉탑비뇨기과 하태준 원장은 “성관계를 한 번 할 때 소모되는 운동량은 500m를 전력 질주하는 것과 같으며 소모된 정액과 칼로리를 완전히 회복하려면 70시간 이상 걸린다”고 말합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팀이 속한 D조의 폴란드, 미국, 포르투갈은 모두 섹스에 관한 한 ‘자유주의’를 선포했는데, 한국이 이들 팀과 싸워 선전하면 금욕론자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셈이 되겠지요.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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