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9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한화갑(韓和甲) 대표 등 지도부를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 투입, 막판 득표전을 펼쳤다.노 후보는 이날 서울 강남과 성북, 경기 평택 광주 성남을 오가며 벌인 유세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세풍에 가담한 장본인으로 스스로 부정을 저지른 사람인데 어떻게 깨끗한 정부를 만들 수 있겠느냐”며 ‘부패인물 심판론’을 강조했다.
그는 “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 경기지사 후보도 안기부 예산 2억원을 선거자금으로 쓴 사람”이라며 “손 후보는 처음에는 이를 몰랐다고 하다 지금은 기억에 없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 후보는 이날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호남 유권자들을 위한 영상메시지를 올려 “상향식 공천과정서 잡음이 일어났지만 앞으로 하나하나 고쳐나가겠다”면서 “한나라당으로는 개혁을 할 수 없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신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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