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진주 자매’끼리의 대결에서 이번에는 동생 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이겼다.3번 시드 세레나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롤랑가로에서 열린 2002 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1,107만달러) 여자단식 결승에서 3번 시드의 세레나가 2번 시드인 언니 비너스를 91분만에 2_0(7_5 6_3)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이로써 세레나는 지난해 열린 US오픈 결승에서 언니 비너스에게 당한 0_2(1-6 4_6) 완패를 되갚았고, 언니와의 통산전적에서도 3승5패로 추격했다.
세레나는 1세트에서 2_0으로 리드하다 노련한 비너스의 공세에 몰려 3_5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위력적인 그라운드스트로크를 앞세워 6_5로 재역전한 뒤 12번째 게임에서는 4개의 서비스 에이스를 기록하며 긴 랠리를 끝냈다. 주도권을 잡은 세레나는 2세트에서는 3_0으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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