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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10일 16강 신화를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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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10일 16강 신화를 쏜다

입력
2002.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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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100년과 월드컵 출전 48년 사상 가장 의미가 큰 날이 밝았다. 1954년 스위스월드컵 출전이후 국민의 염원으로 남은 16강 결정의 순간이 바로 10일, 오늘이다.한국축구대표팀은 이날 오후3시30분 대구월드컵 경기장에서 미국과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D조 리그 2차전을 갖는다. 4일 폴란드를 상대로 월드컵 첫 승을 올려 숙원을 푼 한국은 운명의 일전에서 이길 경우 16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짓는다. 한국은 14일 포르투갈과의 최종전서 3점차 이상으로 대패하지 않는 이상 대망의 16강에 오르는 것이다.

9일 훈련캠프 경주에서 오전훈련으로 막바지 담금질을 한 한국은 오후에 대구로 이동, 결전의 날에 대비했다. 미국도 서울에서 대구로 이동했다.

당초 D조 최하위로 예상됐던 미국은 빠른 측면돌파와 속공으로 우승후보 포르투갈에 패배를 안기며 만만찮은 전력을 과시, 한국의 승리가 녹록치 않다.

폴란드전을 통해 한국의 기량과 체력이 세계수준에 도달한 사실을 확인한 축구전문가들은 일단 한국의 우세를 점치고 있지만 본선 개막전 두 차례의 평가전결과(1승1패)로 미뤄 일진일퇴의 접전이 예상된다.

월드컵 첫 승의 주역 황선홍(34) 유상철(31)의 부상이 부담이지만 멀티플레이어를 지향한 히딩크 축구는 새로운 시스템으로 미국에 맞설 것으로 전망된다. 거스 히딩크 한국감독은 “미국이 어떤 형태의 전략으로 나오든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대구=월드컵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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