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여, 대(對) 한국전 때는 모두 깨어 미국 팀을 응원하자.” 4일 한국과 폴란드전에서 한국 국민들의 응원 열기를 체감한 미국의 언론들이 10일의 한미전을 앞두고 자국민들의 응원을 독려하고 나섰다.유에스에이 투데이 등 미국의 신문들은 연일 “한미전의 가장 큰 복병은 한국의 응원이 될 것”이라며 미국 동부시간 10일 새벽 2시 25분에 생중계되는 한미전을 밤을 새워서라도 성원할 것을 촉구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미국 팀이 포르투갈을 3대 2로 격파한 대이변이 일어나고 있을 때 대부분의 미국민들이 깊은 잠에 빠져 있었던 사실을 상기하며 “이제 미국도 더 이상 이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미국 팀이 한국의 응원 열기에 대해 느끼는 부담감을 선수들의 말을 인용해 저냈다.공격수 브라이언 맥브라이드는 "한국과의 경기 떄는 마치 웅웅거리는 벌떼 사이에 있는 기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전은 한국에 있어 16강을 위한 승부 이상의 의마라는 분석도 나왔다.유에스에이 투데이는 "이번게임은 한국의 정치,경제,사회,모든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심지어 한국의 지방 선거 출마 후보들은 앞 다퉈 자신을 정치계의 히딩크로 소개할 정도"라고 전했다.
김승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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