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3R중 스트라이커인 호나우두(26ㆍ인터밀란)와 공격형 미드필더 히바우두(30ㆍ바르셀로나)는 중국전을 하루 앞둔 7일 나란히 “우리의 목표는 결승까지 가는 것이다”고 말했다.3일 울산에서 열린 터키와의 예선 첫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팀의 2-1 승리를 견인했던 히바우두는 호나우두와 투톱으로 나섰던 터키전과 달리 이날 경기에서는 자신의 주포지션인 공격형미드필더로 나서 공수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았다.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테크션이자 왼발의 달인 중 한명인 그는 팀이 1-0으로 리드하던 전반 32분께 호나우디뉴가 왼쪽서 낮게 센터링한 볼을 문전으로 쇄도하며 왼발로 논스톱 슛,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번대회 2번째 골. 터키전에서 할리우드액션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벌금을 부과 받아 명성에 먹칠을 했으나 이날 현란한 드리블로 상대문전을 유린하며 불명예를 씻었다.
터키전에서 선취골을 넣은 호나우두도 후반 9분 카푸의 패스를 받아 4번째 공을 성공시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이제 그는 예전의 골감각을 완전히 되찾은 듯 했다.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에 둘은 없어서는 안될 팀의 핵심. 무릎부상으로 2년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호나우두와 브라질팬들로부터 “바르셀로나경기에만 전념하고 대표팀경기에는 통 관심이 없다”는 비난을 받았던 히바우두가 얼마나 제 몫을 하느냐가 브라질의 우승여부를 좌우한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펠리페 스콜라리감독도 최근 “호나우두가 스트라이커로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이제 히바우두가 미드필드에서 제자리를 찾기만 하면 된다”고 말할 정도이다.
서귀포=정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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