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전쟁 위기로 치닫던 인도-파키스탄 분쟁이 미국의 중재로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리처드 아미티지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7일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총리와 회담한 뒤 양국의 긴장이 “약간 완화했다”고 말했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그러나 양국이 카슈미르 통제선을 넘어 인도를 공격하는 이슬람 무장 민병대를 소탕하고 그것을 확인하는 방안에는 합의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중재가 계속되는 사이에도 양국의 군사적 긴장은 계속됐다. 파키스탄 전투기들은 이날 밤 11시(현지시간)께 인도의 무인 첩보기를 격추했고 이 비행기는 파키스탄 라호르 남쪽 라자 장 마을에 떨어졌다고 파키스탄 군이 밝혔다. 파키스탄 군은 또 카슈미르 지방 나키알과 하지라 지역에서 인도군의 포격으로 민간인 5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한편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이슬람 과격 무장 세력의 인도령 카슈미르 침범을 영구 종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인도 외무부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뉴델리ㆍ워싱턴 AP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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