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민석(金民錫) 서울시장 후보는 8일 시장 당선을 전제로 차기 서울시 부시장단을 전격 발표했다. 민선 3기를 맞기까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가 미리 부시장단을 내정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김 후보는 행정 1부시장에 도명정(都明正ㆍ61) 서울시 도시개발공사 사장, 행정 2부시장에 홍종민(洪鍾敏ㆍ57) 서울시 도시철도공사 사장, 정무부시장에 이원우(李元佑ㆍ59) 전 금호그룹 회장실 부사장 등 3명을 내정했다.
김 후보는 “행정능력과 안정성, 경영마인드, 지역안배 등 4가지 기준을 적용했으며, 사전에 당사자들의 동의를 얻었다”고 말했다. 도 사장은 영남, 홍 사장은 강원, 이 전 부사장은 호남출신이다.
정가에서는 이례적인 예비 부시장단 내정이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후보측에서 김 후보에 대해 제기하는 ‘행정경험 미흡과 연륜 부족’ 공격에 대응하고 ‘젊은 시장 후보’에 대한 서울시 공무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보는 시각이 많다.
○…6ㆍ13 지방선거건 마지막 휴일인 8일 서울시장 후보들은 시내 곳곳을 누비며 막판 표훑기를 위한 강행군을 계속했다.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데 이어 종로 송파 서대문 등 3곳 정당연설회와 잠실 롯데호텔앞 및 방산시장 거리유세 등 오후 9시까지 유세활동을 벌였다.
민주당 김민석(金民錫) 후보도 오전 7시30분 신정사거리와 목동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상대로 ‘한 표’를 당부하는 등 오후 7시40분까지 12시간이 넘게 신림사거리 시흥사거리 신도림역앞 신정4거리 화곡4거리 등 곳곳을 돌며 득표활동을 전개했다.
민주노동당 이문옥(李文玉) 후보는 오전 8시 양재역 출근길 거리유세를 시작으로 지하철 3, 4호선 투어와 신도림역∼신풍시장 거리유세, 남영역 주변 순회 활동을 벌였다.
○…”아줌마 표를 잡아라.” 인구 1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둔 신흥 수도권 중산층 도시이자 ‘아줌마 천국’인 경기 고양시장 선거에 나선 후보마다 아줌마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에 돌입했다.
선거운동이 중반전을 넘어서면서 승부 예측이 어려운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아줌마들이 투표 참여 가능성이 높은 대표적인 부동층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4명의 후보들은 거리 홍보단을 대부분 여성으로 구성하고 다양한 아줌마 표심잡기 전략을 내놓고 있다.
한나라당 강현석 후보는 여성발전기금 50억원 조성 등 여성의 시정 참여를 확대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공약했다.
민주당 김성수 후보는 주부들이 사생활 침해를 가장 싫어하는 점에 착안, 전화 및 핸드폰 문자 홍보, 아파트 단지내 방송 등을 일체 하지않는 대신 월드컵 관심이 부쩍 높아진 주부들을 위해 10일 월드컵 미국전때 대규모 월드컵 응원 유세를 준비하고 있다.
미래연합 황교선 후보는 여성정책특위를 구성했고, 무소속 이치범 후보도 자신을 추대한 시민ㆍ환경단체와 함께 반(反) 러브호텔 운동에 앞장선 세력이 아줌마란 점을 강점으로 내세워 적극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경기 의정부교도소에 수감중인 미결수 125명이 8일 6ㆍ13 지방선거에 자신들의 소중한 주권을 행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교도소 대강당에 설치된 부재자 투표소에서 선거관리위원 3명, 참관인 5명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질서 정연하게 투표를 마쳤다.
이들은 “비록 재판중에 있지만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미결 수용자는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투표권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6ㆍ13 지방선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고교생들이 어른들의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나섰다.
충북 단양군 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오전 9시30분부터 단양공고생 30여명의 지원을 받아 단양읍 H약국 앞에서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공명선거 및 투표 참여 캠페인을 벌였다.
군 선관위 직원들과 학생들은 이날 볼펜 200개와 공명선거 캠페인 노래, 선거법 안내 및 투표 절차 등이 수록된 CD 100장, ‘어른들은 우리의 거울입니다. 양심에 따라 꼭 투표하실 거죠’란 투표 참여 안내 전단을 유권자들에게 나눠주고 서명운동도 함께 벌였다.
선관위 관계자는 “기성세대의 선거와 정치 무관심에 경종을 울려 선거에 군민들이 많이 참여하도록 유도하기위해 고교생 캠페인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진각기자.송원영기자.이연웅기자.한덕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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