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프랑스대회에서 5골을 뽑았지만 한 골차로 아쉽게 득점 2위에 머물렀던 이탈리아의 간판 골잡이 크리스티안 비에리(28ㆍ인터밀란)가 이번 월드컵에서는 득점왕에 오를 수 있을까.비에리는 8일 크로아티아전서 후반 10분께 승부의 균형을 깨뜨리는 선취골을 터뜨려 3일 에콰도르전에 이어 이번 대회 3골을 기록,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세(24)를 한 골차로 추격했다.
비록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래기는 했지만, 비에리는 이날 한 골 추가로 득점왕의 꿈을 한껏 부풀렸다. 더구나 클로세가 부상으로 11일 카메룬전에 출전하기 어려워 그만큼 가능성도 높은 상황.
몸싸움에 강하고 문전앞 위치선정이 뛰어난 비에리는 이탈리아 세리에A 소속의 여러 팀을 거쳐 99년부터 인터밀란에 둥지를 틀고 호나우두가 부상의 늪에서 허덕이는 동안 팀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맹활약을 해왔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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