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도박사들은 한국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낙관하고 있다. 또 10일 한국-미국전에서 한국의 승률을 미국보다 2배 이상 높게 전망하고 있다.세계적인 베팅 전문업체들은 8일 현재 한국팀의 16강 진출에 대한 배당률을 11/10(베스트 365, 블루SQ), 1/1(스포팅오즈)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배당률 1/1은 1원을 베팅해 맞힐 경우 1원을 배당하는 것으로 사실상 도박의 수익성이 없는 상황을 의미한다. 도박사들은 그 만큼 한국의 16강 진출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는 말이다.
이에 반해 미국의 16강 진출에 대한 배당률은 7/4~2/1로, 한국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포르투갈은 10/3~3/1, 폴란드는 16/1~28/1로 정말 큰 맘 먹고 투자해 볼 만한 팀들이다. 결국 도박사들은 D조에서 한국과 미국이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_미국의 본선 리그 2차전의 경우 한국의 승리를 점치는 도박사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한국 승리에 대한 배당률은 5/6~1/1로 도박의 의미가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의 승리에 대한 배당률은 13/5~11/4로 위험 부담이 있지만 맞히기만 하면 2배 이상의 이익을 낼 수 있다. 무승부에 대한 배당률도 11/5나 됐다. 결국 한국이 이기거나 비기는 확률이 높은 것으로 비춰진 것이다.
영국의 베팅업체 레드브룩스는 7일 숙적 아르헨티나를 제압한 잉글랜드의 우승확률을 4위(8배 배당)로 끌어올렸다.
우승확률 1위는 이탈리아(배당률 3.75), 2위는 브라질(〃 4), 3위는 스페인(〃 7)이다. 한때 1위까지 부상했던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는 5위(// 9배)로 급전 직하했다. 한국은 덴마크 등과 13위(〃 67), 일본은 16위(〃 101배)를 기록중이다.
이동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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