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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잉글랜드,축구전쟁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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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잉글랜드,축구전쟁 이겼다

입력
2002.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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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F조에서 살아 남은 나라는 잉글랜드와 스웨덴이었다.잉글랜드는 결승전을 방불케 한 경기서 승리를 맛보았다. 그러나 승자나 패자도 모두 가슴을 졸인 90분이었다.

잉글랜드는 7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F조 2차전서 데이비드 베컴의 페널티킥 골에 힘입어 월드컵의 영원한 앙숙 아르헨티나를 1_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이날 나이지리아에 2_1로 승리한 스웨덴과 나란히 1승1무(승점 4)를 기록, 16강진출 전망이 밝아졌다.

잉글랜드는 2패로 이미 탈락이 확정된 나이지리아와 마지막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1승1패의 아르헨티나는 스웨덴과 마지막 3차전을 이겨야 16강에 진출한다.

잉글랜드가 1982년 포클랜드전쟁이후 월드컵 본선에서 아르헨티나에 승리한 것은 2패후 처음 이다.

이날 두 팀의 경기는 손에 땀을 쥐게 할 만한 명승부였다. 스타들의 화려한 개인기, 빠른 템포의 일진일퇴 공방 등 시종일관 관중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경기 초반의 주도권은 잉글랜드가 먼저 잡았다.

잉글랜드는 베컴과 마이클 오언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상대공략에 나섰고 싱클레어와 애슐리 콜 등 양쪽 윙백의 측면돌파로 찬스를 만들어 갔다.

승리의 주역은 마이클 오언이었다. 23분께 상대 수비수 다리 사이로 날린 절묘한 슛이 왼쪽 골대를 맞고 나와 불안감을 주었으나 42분께 문전을 돌파하면서 상대의 반칙을 유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잉글랜드는 베컴이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기를 잡았다.

아르헨티나는 미드필더 베론과 스트라이커 바티스투타를 뺀 뒤 공세를 펼쳤지만 로페스의 슛이 빗나가는 등 득점에 실패했다.

같은 조의 스웨덴은 고베에서 열린 2차전서 스트라이커 헨리크 라르손의 2골 활약에 힘입어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에 2_1로 역전승했다.

나이지리아는 전반 27분께 아가호와의 절묘한 헤딩으로 선제골을 잡아 경기를 주도했지만 아깝게 패해 1회전 탈락이 확정됐다.

전주서 열린 B조 예선서는 스페인이 파라과이를 3_1로 완파하고 2연승을 올렸다. 스페인은 2연승으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파라과이는 1무1패가 돼 16강 진출이 불투명해 졌다. 스페인은 전반 먼저 골을 내주었으나 후반 모리엔테스가 연속 두골을 뽑아 역전시킨 뒤 라울이 페널티킥을 유도해 완승했다.

/삿포로ㆍ고베ㆍ전주=월드컵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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