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6일 러시아에 대해 시장경제 지위를 부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러시아는 앞으로 미국과의 무역 분규에서 미국의 다른 주요 교역 상대국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게 되며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위한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돈 에번스 미 상무부 장관은 이날 “이 조치는 최근 10년 동안 러시아가 취해 온 엄청난 경제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유럽연합(EU)도 러시아에 시장경제 지위를 부여했다.
게르만 그레프 러시아 경제무역 장관은 이날 밤 국영 RTR TV와의 회견에서 “러시아는 최근 수년 간 미국이 러시아의 시장경제 지위 인정을 거부함에 따라 연간 15억 달러의 수출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레프 장관은 “이번 조치는 러시아 생산업자에게는 미국시장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이는 러시아에서 진행돼 온 개혁에 대한 상징적 인정”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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